[200316] 비 현실적 시장 (+2.78%)

미국 선물이 하한가에서 움직이질 않는다.

200316 기준
원/달러 환율 : 1,227.00원 (+8.0)
국고채 3년물 : 1.0990% (-0.0500)

누적 수익률 : +2.78%
누적 수익금 : +1,017,595원
투자 원금 : 36,500,000원
 

[해외 시장 -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
지난 금요일, 트럼프의 국가 비상사태 선포 및 전 세계적 경기 부양 기대감 덕분에 피의 목요일 하락 분을 다 메꿨다. 하지만 미국이 유럽, 아일랜드 입국 봉쇄에 나섰고, 유럽 각국이 국경 봉쇄에 나서며 코로나19 공포 분위기가 극에 달했다. 이 때문에 불기둥 보여준 미국 본장 분위기와 다르게 영국 사설 선물 거래인 다우존스 지수 주말 거래는 주말 내내 -3~4% 대의 하락세를 면치 못 했다. 그리고 오늘 오전 5시, Fed 파월 의장이 또 긴급 금리 인하(1.00%p)와 최소 7,000억 달러(한화 약 858조원) 규모의 4차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제로 금리와 시장 참여자들이 그토록 원하던 양적완화. 호재에도 불구하고 오전 7시 개장한 미국 선물은 그대로 하한가 서킷 브레이커에 걸렸다. 그리고 하루종일 움직이지 않았다. 예정에 없던 긴급 인하라 시장 참여자들이 또 당황했나? 때문에 전 세계 증시는 하루종일 약세를 면치 못 했다. 요즘 시장 비 현실적 일이 너무 자주 발생해서 어리둥절하다.

 

 

[국내 시장 - 공매도 금지 첫 날]
금융위의 공매도 금지 조치를 비웃기라도 하듯 외국인과 기관(금융투자)는 오늘도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연기금이 등판하여 지수 방어하려 했지만 역부족이다. 개인 유동성 자금(특히 부동산 쪽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흘러들어 온다는 루머가 계속 퍼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개인이 매수해도 개개의 이익과 생각이 다른 오합지졸일 뿐이다. 그 와중에 코스닥에서 역대급 롤러코스터 그림 그리는 외국인에 두 손 들었다. 다행스럽게 금일 오후 4시 30분, 임시 금통위에서 우리나라 기준 금리를 0.50%p 인하했다. 이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0.75%. 역사상 처음으로 0% 대 금리 진입이다. 부디 이 금리 인하가 시장이 바닥 찍고 반등하는 계기가 되어주길 바란다.

 

[매매 기록 - 무 포지션]
지난 주 금요일, 시장에게 참 교육 당한 뒤, 주말 내내 미뤄두었던 책 왕창 읽으며 매매 원칙 다듬었다. 오늘도 원칙 상 매매하면 안 되는 날. 참았다. 역시나 시장은 계속 유혹한다. 먹을 기회 줄테니 살짝 맛만 보고 가라고. 인간 마음 참 약하다. 살포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참았다. 결과적으로 맛만 보고 가라고 했을 때 매수 들어갔으면 꽤 쏠쏠한 수익 얻었을 것이다. 그렇게 무 원칙하게 매매했다가 운 좋게 몇 번 수익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시장에게 더 크게 당할 것이다. 앞으로도 내 것이 아니면 탐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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