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1~12월 마감] 종합 선물 세트

 

200210~201230 (223 거래일) 누적 수익률 차트

 

200210~201230 (223 거래일) 월별 누적 손익 

 

매매 기간 : 201102~201230 (42 거래일)

 

11~12월은 악재(노딜 브렉시트 등)가 해소되며 우리 시장은 다시 한번 한 단계 점프했다. 코스피는 3,000p를 정조준하고 있으며, 코스닥도 1,000p를 노리고 있다. 우리 시장의 특징이 한 번 불붙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폭발한다. 2020년 연간 수익률로는 코스피가 +30.75%, 코스닥이 +44.57%이다. 전 세계 시장 상승률에서 코스닥은 1위, 코스피는 4위에 해당된다. 지수 상승률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그만큼 올해 시장은 폭락, 폭등, 보합이 고루고루 일어난 종합 선물 세트였다.

 

20년 1월 초부터 난리였다. 미국이 이란 사령관 솔레이마니를 암살하며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이란이 우크라이나 민간 항공기를 격추하는 희대의 병크를 일으키며 일단락되긴 했지만 말이다. 더욱 충격적인 사건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19이다. 19년 12월부터 소문이 솔솔 돌기 시작하더니 2월부터 본격화되었다. 우리나라는 3월부터 엄청난 시장 충격을 받았다. 시장을 살린 건 동학 개미 운동이었다. 코로나 19 쇼크로 외국인, 기관 모두 3월에 대량의 주식 물량을 내던졌다. 20년 3월 19일, 코스피는 1,439.43p, 코스닥 419.55p까지 폭락했다. 이때만 해도 2008년 금융 위기가 다시 오는거 아니냐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이때 우리 시장의 구원자 동학 개미가 매도 물량 모조리 받아내며 더 이상의 지수 하방을 견뎌냈다. 게다가 고객 예탁금(총알)은 연중 끝도 없이 폭증해 현재 65조원 대에 달한다. 덕분에 지수가 조금이라도 하락할라치면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을 계속 들어 올렸다. 조정 분위기 솔솔 났던 20년 8~10월에도 큰 조정은 없었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당선되자 시장은 다시 달리기 시작했으며 2020년 12월 30일 코스피, 코스닥 모두 연중 최고점인 2,873.47p, 968.42p로 마감했다. 3월 19일 연중 최저점을 기준으로 코스피 상승률은 +99.62%, 코스닥은 무려 +130.82%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다. 곱버스에 대한 개미의 미친듯한 베팅이 그것이다. 지난 4월부터 본 블로그에 전략 없는 개인은 절대 기타 ETF에 투자(투기) 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현재 곱버스에 3~4조원 가량의 개미 자금이 몰려있다. 이들의 손실률은 평균 -50% 이상일 것이다. 지수를 움직이는 대형주(반도체, 화학, 헬스케어) 위주의 상승이 강했기에 중소형주에 많이 투자한 개미들의 수익률이 지수 대비 아쉬웠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2021년은 중소형주에도 따뜻한 온기가 가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또한, 2021년은 2020년 대비 조금 차분하게 시장이 움직이지 않을까 예상한다. 앞으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머징 마켓 강세장이 도래하지 않을까도 조심스레 예상한다.

 

2020/04/14 - [독이 든 ETF] 코스피 레버리지 & 인버스 2X

[독이 든 ETF] 코스피 레버리지 & 인버스 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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