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8월 마감] 2차 확산 쇼크

 

200210~200831 (141 거래일) 누적 수익률 차트

 

200210~200831 (141 거래일) 월별 누적 손익 인증

매매 기간 : 200803~200831 (20 거래일)

 

8월 초반, 우리 시장 매우 강하게 상승했다. 2017 연말을 기대해봄직한 움직임이었다. 믿을 순 없지만 러시아의 코로나 19 백신이 승인되며 전 세계적인 2차 상승 기대감이 시장에 맴돌았다. 우리나라는 공매도 연장 쪽으로 여론이 기울었고 덕분에 코스닥은 바이오주가 연일 불 뿜으며 1999~2000년의 버블 냄새가 살짝 나기도 했었다. 

 

하지만 8월 중순부터 우리나라에 코로나 19가 2차 확산되며 시장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다. 예상은 항상 빗나가지만 정말 예상치 못하게 단기간 깊은 조정이 찾아왔기에 충격받은 개미도 많았으리라. 해외 시장은 계속 견조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우리 시장만 제대로 왕따 된 느낌이었다. 원/달러 환율도 한때 1,170원대까지 쑤욱 내려갔지만 2차 확산이 트리거가 되어 결국 1,180원대로 다시 복귀했다.

 

이와 동시에 상방 포지션으로 우리 시장을 들어 올려온 외국인의 포지션이 참 애매해졌다. 장중 대량의 선물 매도하며 지수를 확 끌어내렸다가 장 마감쯤엔 되사들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결국 우리 시장은 선물 놀음인데, 외국인의 이러한 예측할 수 없는 매매 포지션 덕분에 현물 시장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그 정점은 8월의 마지막 거래일(08/31)이다. MSCI 이머징 마켓, 한국 대형주 비중 축소(리밸런싱)로 인해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무려 1조 6,000억원 이상 매도했다. 이 때문에 외국인이 우리 시장에서 도망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감이 팽배해있다. 우울한 8월이지만, 9월은 코로나 19 확진자가 확 줄어들며 시장이 안정화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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