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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D 유동성 공급 축소?
    정보 2020. 2. 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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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2 FED 자산 현황

     지난해 9월, 미국 레포시장(단기 자금 시장)이 발작 증세를 보이며 초단기 금리가 10%까지 폭등하였다.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하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FED는 이에 화들짝 놀라 레포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 공급을 시작했다. 연준은 양적완화(돈 풀기)가 아닌 레포시장 안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유동성 공급하는 것이라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 규모가 지난 양적완화에 필적할 만큼 큰 금액이었기에 시장 참여자들은 양적완화라고 생각했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지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활활 불타올랐다. 우리나라 코스피도 지난해 8월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이슈 때 급락했다가 연준의 레포 시장 개입 때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미국 시장은 이란 이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가 있긴 있었으나 그닥 큰 영향 받지 않은채 연일 신고가 행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FED 파월 의장이 2020년 2월부터 레포 한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고 2020년 4월에는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재 연준의 1일짜리 레포 운용규모를 1,200억 달러에서 3월 12일까지 1,000억달러 까지 줄이겠다고 한다. 덧붙여, 14일짜리 레포는 현재 1회 300억 달러 규모에서 3월 3일부터는 200억 달러 규모로 줄인다고 한다.

    유동성 공급 축소로 주식시장이 흔들리면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실제로 파월도 금리 인하 늬앙스를 비춰왔으니 말이다.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연준이 돈을 계속 공급해주리라 확신하고 있다. 왜? 올해 연말 미국 대선을 통해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가 주식시장 침체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적이 동반되지 않은 과도한 유동성 공급이 계속 누적되고 누적되어 쌓이면? 그런 상황이 지속될 순 없다. 답은 금융 버블의 역사가 친절히 말해주고 있다. 역사적으로 '항상' 그래왔듯이 그 순간이 찾아오면? 뭐긴 뭐야 뻥 터지는거지.

    터지기 전까지 이 풍부한 유동성 장세에 올라타 최대한 이익을 뽑아내는 게 참된(?) 투자자 혹은 투기꾼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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