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24]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 (-2.01%)

200224 기준
원/달러 환율 : 1,219.50.원 (+10.50)
국고채 3년물 : 1.1390% (-0.0430)
 
누적 수익률 : -2.01%
누적 수익금 : -735,730원
추정 자산 : 35,764,270원
투자 원금 : 36,500,000원
 
 중국에서 온 19번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끝물인 줄만 알았것만, 정말 끈질기게 전 세계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제조업 2월 PMI는 50.8으로 시장 예상치 51.5를 밑돌았다. 그 외 서비스업 PMI, 합성 생산지수 또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19번과 경제지표 악화 여파로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요근래 본 것 중 가장 크게 하락했다.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계속 되었던 중국도 오늘도 주춤했다. 오히려 항셍은 중국 보다 더 크게 19번 영향을 받는듯 하다. 더 무서운 것은 현 시각(오후 7시 30분 경) 나스닥 100 선물이 3%, S&P 500 선물이 2.5%대로 크게 하락 중이란 것. 이탈리아 또한, 19번 확진자가 급증 중이라고 한다. 일대일로 참여로 이탈리아에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 때문인가...? 무역 전쟁으로 피폐화 되었던 전 세계 경제 상황이 겨우 반등하며 살아날랑 말랑 하던 도중 19번의 벽이 너무나 크다.

 

 

국내 시장은 기관(특히 금융투자)와 외국인이 폭락 도중 매수하는 척 휩소를 주며 개미를 살랑살랑 꼬셨고, 이에 낚인 개미들이 열심히 사며 지수를 끝도 없이 끌어 내렸다. 19번과 S가 만나니 이야 너무나도 공포스러운 시장 상황이 되어 버렸다. 누가 걸렸는지도 모르고, 언제 어디서 걸릴지도 모르니. 사람들이 너무나 예민해지고, 투자 심리도 예민해 진 가운데 살짝만 건드려도 휘청거리며 무너져 내린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지금도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빠르게 대응해주길 바란다. 당장 떠오르는 시장 호재가 없는 가운데, 언제 19번 늪에서 빠져나올지 예측하기도 힘들다. 더 두려운 건 091103 신종 플루 이슈 때 정부가 위기 단계 '심각'으로 격상하였고, 091104 시장은 초반부터 반등하여 상승 마감했었다. 어제(02/23) 19번의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음에도 오늘 시장에는 전혀 약발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주, 원칙에 따라 자신있게 종가 베팅한 게 보기 좋게 틀렸다. 장 초반 폭락하는 가운데 꽤 많이 손실보며 손절처리했다. 뭐... 원칙대로 한 것이기에 멘탈이 나가진 않았다. 손절 후 원칙대로 다시 매매하였고, 폭락 중간 중간 틈틈히 수익 챙겨 종가 베팅으로 작살난 계좌에 마데카솔 정도 바르며 마무리 하였다. 후 근데 요즘 시장이 너무 무섭고 대응하기 힘들다. 멘탈 잘 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