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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잔고 증가가 무섭다.
    정보 2020. 2. 1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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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701~200217] 우리나라 일간 신용공여 잔고 추이 / 출처 - 금융투자협회 / 단위 : 억원

     

     신용잔고가 증가 속도가 무섭다. 지난해 7월 말~8월 초,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악재로 급감했었던 신용잔고가 악재 터지기 이전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다.

     

    200217 기준, 코스닥 5조 7,780억원, 코스피 4조 5,730억원, 총합 10조 3,510억원이다. 말이 10조지 이것은 우리나라 현재 증시 상태로 볼때 코로나19 보다 더 큰 잠재 악재라고 생각한다.

     

    왜냐? 신용잔고 증가는 증시 분위기가 좋을 때, 즉, 상승장에서는 선순환의 연료가 된다. 가격이 계속 오르려면 현재 가격보다 비싸게 사줄 새로운 매수세 유입이 끊임 없이 필요하니까.

     

    반대로 하락장에서 신용잔고는 악순환의 연료가 된다.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 신용으로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증권사의 마진 콜(추가 담보 요구)을 맞이하게 된다. 마진 콜에 응하지 않으면 증권사는 반대 매매를 통해 주식 매물을 급히 매도한다. 급격하게 쏟아져 나오는 대량 매물은 가격을 더욱 하락시키고 이에 겁먹은 개미들이 덩달아 주식을 냅다 던지는 투매에 동참하여 가격을 더욱 하락시킨다. 줄줄이 비엔나 처럼 악순환의 반복인 것이다. 

     

     

    외국인이나 기관은 이 점을 노린다. 상승장에서는 어느정도 주가를 끌어올린 뒤 별것 아닌 호재를 대단한 것인양 포장하거나, 호재 자체를 남발하며 개미를 꼬신다. 그리고 가격의 고점 부근에서 개미들에게 '비싸게' 팔아먹는다. 그리곤 뒤에 말할 공매도(Short)를 쳐서 추가 이익(?)을 얻는다. 이때쯤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악재가 튀어나온기 시작한다.

     

    하락장에서는 작은 악재도 크게 부풀리거나 악재 자체를 남발한다. 얼어붙는 투자 심리 상태에선 조금만 매도세가 강해도 개미는 겁을 먹는다. 이때 외국인과 기관은 공매도(Short)를 쳐서 대량의 매도 매물을 쏟아내고,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신용 매수한 개미의 반대 매매 매물과 개미들의 투매 물량이 합쳐져 필요 이상의 급락이 나온다. 급락한 가격 만큼 공매도 친 외국인, 기관의 이익이 된다. 그리곤 말도 안 되는 저가에 매수하여 급락 이후 상승 분만큼 추가 이익을 또 얻는다. 급락한 뒤엔 또 듣도 보도 못한 호재가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절대 다수의 개미는 현실적으로 공매도에 참여하기 힘들다. 단, 외국인이나 기관 등은 마음만 먹으면 공매도를 쉬이 할 수 있기에 주가가 오르건 내리건 이익 볼 확률이 높다. 그래서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얘기가 맨날 나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코로나19 이슈가 아직 걷히지 않은 현재의 불안정한 증시 상태에서 신용잔고 10조원은 언제든 공매도 플레이어(외국인, 기관)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그들은 개미의 신용매수(레버리지)를 가만두지 않는다. 당분간은 위 아래 변동성 큰 시장이 되지 않을까 예상 해본다.

     

     # 190805 코스닥 '지수'가 7.46%나 폭락한 날의 아비규환을 잊지 못 한다.

     ## 개미가 간접적으로 공매도를 경험 할 수 있는 인버스 ETF가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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